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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뽑기

피뽑기 피뽑기 어제부터 피뽑기 시작해서 거의 반은 하셨네요. 제가 사진찍는다고 하니 송회장님은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시네요 . 피 씨는 땅속에 잠들어 있다가 발아조건만 되면 언제라도 싹이 돋는 생명력이 참 경이롭다고 하십니다. 지금 작업중인 논은 20년째 회장님께서 경작한 논이라 관리가 잘되어 피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모를 심고 물을 높게 대야 피가 안 나는데, 모심기전 논 전체적으로 평탄 작업이 잘되야 물을 고르게 댈수 있으므로 일찍부터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답니다. ☞ 벼키다리병 지금 송회장님이 가리키는 곳에 모포기옆으로삐죽하고 연하게 큰 모가 보이시지요. 이모가 키다리병에 걸린 모데 육묘시 종자에서 전염되었다고 합니다. 이병에 걸린모는 일반벼보다 2-3배정도 크고, 다 자라 이삭이 영글면 낟알이 일찍 .. 더보기
송회장님 영농일기 7월 1일 송회장님 영농일기 7월 1일 둥근 해가 떴습니다. 올만에 보는 해가 반가운데 논에서 피사리 하려니 덥네요. 사람이 이래요 비오면 비 온다고 흐리면 흐리다고 더우면 덥다고 그래요 이게 다 살아있다는 것이겠지요. 생명이 다한 다음에야 더워도 추워도..... 튼실하게 잘 자라주는 벼가 참 고맙고 기특하다. 누구 말처럼 머리 검은 것들이 문제라던 말이 실감나네요. 피들이 벌써 벼와 같은 크기가 비슷하다. 또 지난번 동력제초기작업으로 땅이 뒤집어지면서 새롭게 발아조건에 근접해진 놈들이 발아하여 열흘사이에 바늘처럼 자라 손에 잘 잡히지도 않아 작업이 힘들다. 피 씨는 어른들 말씀처럼 천년을 가는 것일까 땅속에 잠들어 있다가 발아조건만 되면 언제라도 싹이 돋는 생명력이 참 경이롭다. 278-2와 3포장에서 피를 뽑으.. 더보기
송회장님 영농일기 6월 11일 송회장님 영농일기 6월 11일 오뉴월 더위에 커가는 어린 싹들도 여린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춤을 춘다. 바늘 같은 피들이 한판 하잔다.뽑아도 뽑아도 끝이 없고 사람은 지쳐간다. 아직 손에도 잘 잡히지 않지만 그래도 지금의 때를 놓치고 피의 잎이 3~4 장이 되면 그때는 뽑기도 힘들고 뽑은 피를 밖으로 운반하기도 힘이 들고 논에 파묻는 것도 다시 살아 날 가능성이 있어 문제가 있다. 대강 헤어보니 평방미터당 20포기 이상은 되는 것 같다. 그러니까 278-1이 2,314 평방미터이니까 약 46,280 포기라는 이야기가 된다. 완전히 인해전술이다. 앞으로 3~4일은 더 피와의 1차 전쟁을 하여야 한다. 어느 정도 뿌리내림이 확인되면 동력제초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그 시기는 6월 25일 정도 일 것 같다.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