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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조합 소식/송회장님 영농일기

송회장님 영농일기 7월 20일

7월 20일 영농일기


사랑이라는 말

그리움이라는 말

전부를 아는 이 몇이나 될까?


언제나 벗어 날 수 있을까

영원이 벗어 날 수 없을 지도

그래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

그것이 손가락질 받을 일만 아니라면

즐겨서 부셔버리자.............


산다는 것 꿈을 같고 꿈을 키우고 이루어 간다는 것이 참 어렵다

아니 거의 불가능하다고 나는 본다.


이런 푸념과 비아냥거림으로 이리딩굴 저리딩굴 하다가 좁아터진 속에 바람이나 좀 넣어보자 싶어서 들판을 나섰는데 녹 내음에 취한 체 한참을 두리 번 거리 다 보니 눈길 가는 곳마다 꽃이다. 한참을 찾아야 보일 듯한 볼품없는 꽃이 있는가 하면 화려하고 향기 좋을 꽃들도 있었다


그런데 이것이 인간 세상이었다면 잘 난 사람 못 난 사람이 저렇게 하나의 차이도 없이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당당할 수 있을까

그래 이것이다. 스스로가 아무리 작아도 못나도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할 때 진정 아름다운 삶이 될 수 도 있다는 것 들꽃을 잘 모르는 나는 그냥 들꽃이라고 부를 도리 밖에는 없다 두루뭉실 들에서 피면 들꽃이라고... 


쌀농사에서 왠 들꽃이야기인가하시겠지요? 친환경 농사가 좀 한가한 시기가 7월인데 사람이 조금 한가해 지니 괜한 심통이 발동을 하네요

그래서 한 20일 잠수도 하고 잘돌아 가는 방앗간도 괜시리 부셔도 보고 그렇게 한참을 나리 부르스를 떨다가 작지만 볼품없지만 제 삶에 최선을 다하는 들꽃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 잠수동안 내공이 많이 모자라 숨도 막히고 해서 ㅎㅎㅎㅎ 요러꾸롬 돌아 왔심다.


참 많이 배운 20일이었습니다.

그동안 어머님께서 논두렁 잡초 뽑으시고 고생이 많으셨군요.

278-1 포장은 게으른 농부가 퇴비를 고르게 뿌리질 못하며 벼의 키가 크고 작고 엉망입니다

사실은 녹비로 심은 호밀의 작황이 고르질 않아서 제 생각으로는 그것을 가감한다고 퇴비를 가감하여 뿌린 것이 영 아니 올시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