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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조합 소식/송회장님 영농일기

송회장님 영농일기 7월 1일

송회장님 영농일기 7월 1일


둥근 해가 떴습니다.

올만에 보는 해가 반가운데 논에서 피사리 하려니 덥네요.

사람이 이래요 비오면 비 온다고 흐리면 흐리다고 더우면 덥다고

그래요 이게 다 살아있다는 것이겠지요.


생명이 다한 다음에야 더워도 추워도.....

튼실하게 잘 자라주는 벼가 참 고맙고 기특하다.

누구 말처럼 머리 검은 것들이 문제라던 말이 실감나네요.


피들이 벌써 벼와 같은 크기가 비슷하다.

또 지난번 동력제초기작업으로 땅이 뒤집어지면서 새롭게 발아조건에 근접해진 놈들이 발아하여 열흘사이에 바늘처럼 자라 손에 잘 잡히지도 않아 작업이 힘들다.

피 씨는 어른들 말씀처럼 천년을 가는 것일까 땅속에 잠들어 있다가 발아조건만 되면 언제라도 싹이 돋는 생명력이 참 경이롭다.

278-23포장에서 피를 뽑으면서 3번 포장과 2번 포장이 확연히 다르다 2번 포장은 8년차로 걸어 다니기가 어려울 정도로 부드럽고 깊다. 그러나 3번 포장은 6년차로 땅이 아직은 굳은 편이다.


장마 기간 동안 수위가 정확히 유지되지 않은 관계로 물밑 잡초가 조금씩 보인다.

수위를 조금 높게 조절하여야 하겠다.

우렁이 2세대가 부화가 시작되어 곧 전체적으로 개체수가 많이 증가할 것이 예상되어 일단은 물밑 잡초는 두고 보기로 한다.

돌아오는 길에 튼실한 놈들이 더욱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