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지방의 전래 모찌기 모심기 노래를 소개해 봅니다.
그시절 농부들의 삶과 애환이 고스란이 녹아있는듯 합니다.
쌍책면 모찌기 노래
한강이기내자수에라도 모를 부어 모오야 찌기가 난감하네
하늘에야도 목화를 숨거 그목화따기 난감하네
드렁내자 도 들어내자하
이모야 자리를 들어내자
봉산면 모찌기 노래
이기내자 이기내자 이 모자리 이모자리
조리내자 조리내자 이 모자리 조리내자
삿갓장시 딸아이가 이기치기도 잘하네
조리장사 딸인가 조리치기도 잘하네
대병면 모심기 노래
모야 모야 노랑모야 너엔제나 커져서 열매열래
이달크고 훗달 커서 칠팔원에 열매여네
이논에라 모를 심어 장잎아서 영화로세
우리동생 곱기나길러 갓을야씨씌와 영호로세
물꼬나 철철 흐러놓고 주인아 한량아 어디갔노
문어야전복 에워나들고 첩의방에 놀러갔네
이논에라 모를심어 반달아가같이 메왔네
미와요무엇이 반달냐 소생아달달이 반달이지
날랜붓에 불을쳐서 이모야담담배 불붙이라
........................중략................................
뿔국뿔국 우는소리 처녀야과과부 심내나네
.......................중략.................................
가마까막깐치 꽉꽉울고 임의야병병세 짙어가네
.......................중략.................................
오늘해가 다지었나 골골마마다 연기나네
우리야집은 어디를가고호오 연기야낼낼줄 왜모르요.
초계면 모심기노래
아침 물꼬철철이 흐러놓고 주인아 한량은어데갔노
문에전복을 에와들고 첨의야집으로 놀러갔네
서마지기라 논배미를 반달아같이 떠나간다
지가무순아 반달이레 초승아달이 반달이지
이논매미다 모를숨거그모따서 영화로서
지가무순아 반달이레 초승아달이 반달이지
이논에모를 숨근뒤에 장잎이따져서 영화로서
지가무슨아 영화론가 내동생을곱기길러 갓을써야영화로다
점심 자고야산 뒷개울애 상추야씻는아 저큰아가
씻은 상추는 젙에두고 요내야옆에나 앉아보게
(점심때는 되고 배는 고프고하야 옆에 앉아 보라고 하는 것이다)
유월에도 두달이레 첩을팔아 선장하게
(점심을 먹고나니 하도 더워 첩을 팔아 부채를 샀다는 뜻)
동이석달 당하고보니 첩의야 생각이 절로나네
능청능청도 저베리 끝에 무정하다삽도 저오랍아
나도죽어서 후승가서 낭군을 한번을 심기볼래
용주면 모심기노래
해다지고 저문날에 우인행상 떠나가노
이태백이 본처잃고 이별행상 떠나가네
성주땅 공걸못에 연밥따는 저 쿤아가
연밥줄밥 내따주께 이내말쌈 듣고가소
가회면덕촌리 모심기노래
소복단장 단프머리 속썩는줄 누가알고 지아무리
속썩어도 살썩는 날만하나 임이죽어서 제비가되어
춘색 끝에 집을지어 들면보고 날면봐도 님온줄은
몰랐네 풀잎에 이슬해는 해만지면 돌아오는데
입관안에 든낭자는 어느 황천에 돌아올꼬
낭창 낭창 벼룩 끝에 무정할사 저오라바
나도죽어 저승가서 낭군부터 섬길라네.
봉산면 노파 모심기 노래
0. 이논에다 모를 심어 장잎나서 영화로세
후렴 : 어린동생 고이 길러 갓을 씌워 영화로세
0. 서울선비 연을 띄워 제주 공산에 연걸렸네
후렴 : 아랫윗방 선녀들아 연줄 걷는 구경가자
....................중략.........................
0. 오늘해가 다졌는가 골골마다 연기나네
후렴 : 우리님은 어디가고 저녁연기 안나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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