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회장님 영농일기 5월 21일
게으른 농부가 오랜만에 논에 나왔다
어제 호맥 베일 작업이 끝나 유박도 뿌려야하고 논두렁 잡초도 제거해야 한다.
278-1 700평 포장은 유박 20포 호맥만으로는 조금 부족 할 것 같아 내일은 퇴비 25포대를 살포 하려고 한다.
278-2 600평 호맥 유박 25포 살포 278-3 690평은 호맥과 유박28포를 살포 하여 풀 농사를 하고 있는데 뜻대로 풀이 잘 자라지 않는다.
지금 풀 농사를 잘 지어야 나중에 쌀농사를 지을 때 덜 성가시게 할 것인데 일교차가 높은 탓인가 보다.
이쯤에서 지난 농사 이야기와 다가올 농사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이곳의 친환경 농업의 시작은 2000년 농기계 관련 일을 하다 가업인 정미소 경영을 위하여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278-1 포장에 시작한 우렁이 농법이 시작이었다.
그 당시 이웃한 분들의 많은 우려석인 비아냥거림은 초보 농부를 주눅 들게 하기에 충분하였고 빨리 가을이 와서 저분들에게 보여 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판단으로 정말 열심히 하였고 그 덕분에 가을에 이웃의 관행 포장과의 비교에서 월등이 작황이 나았다.
추청 벼의 키가 95cm 낱알수 125개 200평당 440kg(300평당 600kg)의 수확이 났고 관행농법으로 재배한 278-2와의 비교에서도 월등하였다. 수확기가 다가오면서 논두렁이 무너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관심을 끌었고 농협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2001년 겨울은 마을마다 찾아다니며 친환경농업을 위한 권유에 열을 오렸고 덕분에 반원 22명에 30ha로 쌀 작목반을 설립하여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때로는 포기하였으면 하는 마음도 많았다 그 당시 나를 지탱해 주었던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 보겠다는 오기였고 아직 내게는 그 오기가 가장 큰 밑천이다.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흘렀고
그 동안 작목반은 저온창고40평을 포함한 창고100평 사무실 10평 대지 350평과 이번에 종합시범단지로 지정되면서 체험및 교육관 70평과 상온건조시설 2기 설치를 위하여 추가 구입한 550평 등 총 대지 800평에 이른다. 상근직 직원 1명과 저온차량 2대 및 운송담당자 2명으로 스스로도 놀랄 만큼의 양적 질적 성장을 하였다.
또한 30ha로 출발한 친환경 우렁이 농법과 쌀겨농법을 하고 있으며 면적은 무농약 30ha(5년차) 저농약 287ha로 성장하였고 무농약 벼 6000가마 저농약 벼 40,000가마를 생산하는 규모가 되었지만 판매와 유통에 한계에 부디처 고민하다 온라인상에서 판매를 하기로 하고 쇼핑몰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족이 많았지만 여기 까지가 지금까지의 농사였고
앞으로의 농사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쌀농사를 6차 산업에” 버금가게 만들고 말겠다는 오기가 발동하여 그렇게 지어 보고자 합니다. 농업으로 쌀로 수요자를 만족시키고 감동시키는 농사 그 농사를 꼭 지어 보이겠습니다. 짖은 농도에 빨려드는 삼투압처럼 전국의 쌀 수요자를 전부 빨아드리고 말 것 입니다. 그것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무모한 도전이 될지라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코 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꿈은 희망을 키우니까요!
오늘은 여기 까지 하고 정말로 영농일지입니다.
1번 2번 3번 포장 논두렁베기 작업-1시간.
1번 포장 유박 20포 살포.
2번 3번 포장 논두렁 담에 풀 뽑기(사실은 어머님이)
이앙예정일 계산 5월 25~27사이로 육묘장과 협의.
게으른 농부 오랜만의 작업으로 팔도 아프고 글도 잘 안보이네요
밥 많이 잡수시고 건강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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