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조합 소식/송회장님 영농일기

송회장님 영농일기 5월 31일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2. 14. 14:07

5월 31일 영농일기

 

계속하는 놈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고 하던데

저 말이 참말인지 거짓말인지 내가 한번 마루타가 되어 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의 결과는 거짓말이라고 생각됩니다.

회원님들 중에는 한 가지만 지독히도 계속해도 잘 안 되는 것을 보면 함 해 보고 싶은 오기가 또 발동한다.

우렁이 43kg (9000마리 평당 4.5마리)인수해서 278-1 16k. 278-2 12k. 278-3 15k. 나누어 넣고 고기 굽는 철망 3개 잘라 연결하고 고추 지주 대 33등분하여 물꼬마다 기둥 3개식 박아 철망으로 철의 장막을 설치하였다.

 

무농약 표시 깃발 3개 설치하고 나서 돌아본 포장은 오뉴월 하루 빛이 무섭다고 하시던 어른들께서 말씀하시던 참으로 실감이 난다 이앙일자가 하루 빠른 278-23번의 묘는 어느

정도 잎이 올라가고 또렷해 보이는데 하루 늦은 278-1의 모는 술 취한 사람들 풀어지듯이 사지가 축 늘어져 있어 우렁이가 잎을 잘라먹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예상하였기에 어머님과 의 주수 결정도 큰 것으로 꼬리 내렸고 그래서 15~20% 정도 더 심었다. 넣은 지 2시간 정도인데 벌서 여기저기 우렁이가 자른 묘 잎이 떠다닌다.

야 이눔의 시키들 아 잡초만 골라서 먹어라 해보지만 배고픈 놈들이 알아먹나요.” 그리고 말 않듯는 다고 어디 직장 폐쇄 할 일 있습니까?

고물고물 기어서 먹을 것 찾아 가는 놈들 이 고맙기도 하네요.

열심히 열심히 잡초만 먹어라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황새와도 쫒아 주지 않는다고 겁을 줘 보지만 노는 물이 다르니......... 9,000분의 일꾼들이 잘해주기만 바랄 뿐 벌서 사랑에 빠진 놈들도 있고 언제 누구랑 속도위반을 했는지 몰라도 산란을 하는 놈들도 있다.

지금 성체 9000마리 정도로는 잡초방제가 어림없고 산란된 알들이 약 12~15일후 부화되어 포장에 떨어지는 것과 잡초의 발아가 시작되는 시점이 잘 맞추어 져야한다.

올해 시험해 보기로 한 당밀농법은 강덕성회원과 한순수회원이 시행하기로 하였다.

잠간 소개들이면 300평에 당밀 20 L를 물 80L에 희석하여 도수로에 흘려 넣으면 당밀이 수면에 막을 형성하여 산소와 햇빛을 차단하여 잡초 씨앗의 발아를 억제하는 농법으로 300평당 단가가 20,000원 정도로 우렁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또 추가적인 환경부하(피해)가 없는 점 유기물 공급등 기타유익한 점들이 많아 연구가치가 충분한 농법이다.

 

따뜻하고 여린 바람에 춤을 추는 놈들의 모습에서 여러 날 동안 노동의 고됨도 스르르 사라진다. 잘 있어 내일 보자는 인사를 속으로 되 뇌이며 잡초 무성한 들길을 돌아 집으로 간다.